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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서 의료과실이라고 생떼를 부리며 합의금을 뜯어내려던 중국인이 구속됐습니다.

병원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선 수술비 천만원을 환불받기도 했는데요.

중국 손님이 많은 병원을 노렸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술을 막 마친 남성이 행패를 부립니다.

의자를 뜯어 던지고, 수술도구로 간호사를 위협하기도 합니다.

의료사고라고 생떼를 부리며 합의금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 A성형외과 원장] "날카로운 기구로 협박하고 필러를 주입하지도 않은 부위에 신경이 마비가 됐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1인 시위를 1주일 가까이 했어요. 그리고 1500만원을 요구하더라고요."

상담만 받고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와 행패를 부리며 협박한 사례도 있습니다.

중국인 손님이 많은 강남 성형외과에서 시위를 하면 영업 지장을 우려한 병원들로부터 합의금을 손쉽게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병원을 압박하기 위해 관광공사 등 기관에 민원도 넣었습니다.

[서울 B성형외과 원장] "얼굴에 붕대 칭칭 감고, 병원 앞에서 시위를 하는 거예요. 우리 병원이 잘못한 것 같잖아요. 해코지를 하겠다, 망하게 하겠다… 데스크 로비까지 올라와서 다른 중국환자들에게 이 병원 몹쓸 병원이고 수술했는데 망했다고 환자 계약 취소시키고 그랬어요."

이처럼 강남 일대 성형외과와 비뇨기과 등 4곳에서 의료진을 폭행하고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30살 중국인 남성 L 씨가 구속됐습니다.

L 씨는 한 병원에서 쌍꺼풀 재수술과 뒷트임, 사각턱 축소술 등 5개 성형 시술을 받고선 이런 방식으로 수술비 1천만원을 돌려받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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