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延边)조선족자치주의 이혼율이 계속 높아져 부부 10쌍 중 4쌍은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변인터넷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연변자치주에서는 부부 1만9천5백쌍이 혼인신고를 하고 7천8백쌍이 이혼해 이혼율이 40%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1년 연변 지역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1만8천여쌍이었고 이혼한 부부는 6천7백여쌍으로 이혼율이 37%였다.



신문은 이같이 이혼율이 높아진 이유로 '서로에 대한 배려심 부족'을 꼽았다. 현재 결혼 적령기인 '바링허우(80后, 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결혼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만 생활과 경제적 측면의 스트레스가 많아 현실에 만족을 느끼지 못해 이혼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자식 떄문에 참고 살다가 자식들이 가정을 이뤄 분가하자,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기 위한 황혼이혼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변자치주민정국 사회사무처 리영환 처장은 "예전에는 결혼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를 하는 커플이 많았지만 요즘은 식을 올리기 전에 혼인신고부터 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며 "맞지 않으면 이혼 수속을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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