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이 세계적인 호텔 체인업체인 메리어트호텔과 함께 4일 오후 6시 30분 한복패션쇼와 국악공연을 열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렸다.














'Fabulous KOREA @ Marriott'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메리어트호텔 측에서 베이징과 톈진(天津) 지역 11개 체인의 글로벌 고객 감사 주를 맞아 올해 주제를 '한국'으로 선정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



메리어트호텔은 지난 7월 베이징 르네상스호텔에서 주중한국문화원의 제의로 한식세계화 주간 행사를 열고 '한국 문화콘텐츠' 효과를 확인해, 이번에는 역으로 주중문화원 측에 제의해 행사를 갖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중한국대사관 이규형 대사, 주중한국문화원 김익겸 원장 등을 비롯해 베이징 기업 관계자와 교민들, 주최측의 초청을 받은 중국인, 외국인 등 3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는 한국의 유명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76)의 한복패션쇼를 비롯해 국립부산국악원의 삼고무, 부채춤 공연,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관악합주 수제천, 피리 3중주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다양한 한국문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한복패션쇼'에는 친숙한 민요 멜로디 가운데 신라시대 향가에 나오는 처용복과 조선시대 선비복 등 현대한복에서부터 웨딩한복까지 다양한 한복 50여벌을 선보였다. 면·마·모시 등의 자연스러운 멋과 순백색, 회색, 빨간색, 노란색, 감색 등 색의 조화가 아름다운 디자인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국인 왕둥(王东) 씨는 "한복 패션쇼를 처음 봤는데 중국의 치파오(旗袍)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 한중간의 문화적 교류가 더욱 돈독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중한국문화원 김익겸 원장은 "이번 행사는 한복 패션쇼와 한국 전통공연이 함께 소개돼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다양하게 알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며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매리어트호텔과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기획 홍보하고, 중국인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음을 계속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아시아나, 롯데면세점, 정앤이박이 후원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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