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ㅣ 안정락 기자] “중국에서 사용되는 유심(USIM) 카드는 10억개 정도다. 그러나 2020년엔 100억개로 급증할 것이다. 그만큼 많은 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는 의미다.”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엑스포센터(SNIEC)에서 29일 개막한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 기조연설에 나선 리유에 차이나모바일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중국 기업들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ZTE 등 중국 업체들이 드론(무인항공기), e스포츠, 가상현실(VR) 기기 등 첨단 ICT 분야에서 맹활약 중이다. VR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대만 HTC의 앨빈 그레일린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벤처캐피털 회사 28곳 등과 함께 100억달러(약 11조5800억원) 규모의 VR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VR은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파괴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