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는 25일 진행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 폐회식에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을 대표로 파견한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정부는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이 남북 관계 개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부는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폐회식 참가를 위한 고위급 대표단 파견 계획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통보한 고위급 대표단은 8명으로 단장은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입니다.

단장 외에 단원은 1명으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고, 수행원은 6명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월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북한에서 대남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고, 직전에는 정찰총국장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의 독자 금융제재 대상이고, 천안함 폭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을 자연스러운 기회에 만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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