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정월 대보름 무렵 열리는 타이완 등불축제. 매년 전국의 한 지역을 선정해 열리는데 올해는 타이중 시 차례다. 어두워지자 등에 불이 켜지고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다. 주등이 점화된다. 주등은 큰 뿔을 가진 양이 산을 밟고 하늘을 향해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길한 양이 백가지 복을 바친다는 의미를 가진 주등은 23미터 높이에 무게가 30톤에 달한다. 주등 옆에는 각종 주제별로 다양한 부등을 전시했다. 문화창작 구역에는 각종 마스코트,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불이 전시되었다. 창작 등불이 전시의 중심을 이룬다. 이밖에도 각종 대회에서 호평을 받은 어린이팀 중학교팀 고교팀 대학/사회인팀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이번 행사 11일 동안 누적 인원 1,300만 명이 참가했고 한화 약 4,8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고 한다.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는 ‘세계의 환상적인 축제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타이완 등불축제를 세계 최고의 축제라 격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