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저널 | 신하영 기자
중국 ‘공유 경제’의 붐을 타고 탄생한 ‘공유 자동차’ 가 최근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시(陕西)방송은 16일 시안(西安)에 살고 있는 마(马)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 5월부터 집 근처에 위치한 고펀(GOFUN) 공유 자동차를 이용했다. 하지만 8월 들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유 자동차 이용을 그만 두어야 했고, 관련 신청서를 회사에 제출해 보증금 699위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10월 중순인 지금까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그는 “8월15일 앱(APP) 상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앱에서는 근무일 5~7일 이후 계약금을 돌려준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지금까지 보증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마 씨가 애초에 즈푸바오로 보증금을 지불해 즈푸바오로 반환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후 마 씨에게 회사 이메일로 은행 카드번호, 휴대폰 번호, 은행 개설지역 등의 정보를 보낼 것을 요구했다. 8월 22일 관련 자료를 이메일 발송했지만, 역시 아무런 회답이 없다.

마 씨는 계속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상황을 알겠다”는 답변만 들을 뿐 보증금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불편을 겪는 사용자는 마 씨 뿐이 아니다. 인터넷 상에는 고펀 공유 자동차 측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이 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펀 공유자동차 측은 "보증금을 돌려주겠다"는 답변만 늘어놓을 뿐 반환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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