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남부 지역은 연일 물난리에 시달리는 반면 랴오닝성(辽宁省)은 64년만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성 기상부문은 "지난 1일 이후 현재까지 랴오닝성 지역에 내린 강수량이 지난 195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현재 랴오닝성 지역 내 하천 395곳의 하류가 끊긴 상태"라고 밝혔다.



기상부문에 따르면 이달 들어 랴오닝성의 평균 강수량은 19.8mm로 예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 이상 감소했으며 성 대부분 지역이 20여일간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다. 이는 64년만에 최저치이다.



랴오닝성 홍수가뭄방지지휘부는 "고온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수량은 적어 랴오닝성 지역의 토지가 작물 성장에 필요한 습도를 빠르게 잃어버리고 있다"며 "현재 가뭄 피해를 입은 농작지 면적이 2천310여만묘(亩, 1묘당 666.7㎡)에 달했으며 이 중 849만묘는 피해가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선양(沈阳), 다롄(大连) 등 8개 도시에서 가뭄 피해를 입은 농경지 면적이 100만묘를 넘었다"며 "현재 주민 24만8천5백명이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랴오닝성 관련 부문은 더 이상의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비행기 6대에 물을 실은 미사일 568발을 발사하는 등 가뭄 피해가 심한 지역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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