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중국 칭다오(青岛) 상공에 나타난 달이 반쯤 가려진 '개기월식' 광경이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런민왕(人民网)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중국 전역에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숨어드는 개기월식이 일어났으며, 이는 새벽 2시 23분부터 시작해 새벽 6시 3분까지 진행돼 총 3시간 40분이 걸려 지난 11년간 관측된 개기월식 중 가장 길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붉은빛의 달이 관측되기도 했다. 중국과학원 쯔진산(紫金山)천문대 왕쓰차오(王思潮) 연구원은 "개기월식이라도 달이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맨눈으로도 희미한 붉은빛의 달을 볼 수 있다”며 “지구의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 일부가 굴절을 통해 달에 도달하기 때문인데 산란 현상으로 노을처럼 붉은빛을 띤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개기월식은 오는 12월 10일에 일어날 예정이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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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지역에서 관측된 개기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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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칭(重庆)에서 관측된 개기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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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이양(贵阳)에서 진행된 개기월식 과정 중 관측된 붉은빛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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