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랄라주는 인도 전체 주에서 교육, 문화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이다. 인도의 평균 문맹률은 30% 정도인데 비해 케랄라의 문맹률은 약 5%다. “주정부는 기본적으로 교육과 보건의료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케랄라지역이 인도에서 지식인이 제일 많은 이유입니다.” 이들에게서 주정부가 공산당 계열이라는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집권당이 공산당이라고요?” “케랄라주 정부는 공산당 정권입니다.” “지금도요?” “네. 현재도 인도공산당입니다.” 케랄라에서는 1957년 세계 최초로 민주적 선거에 의해 공산당 정부가 출범했다. 그 후 정권 교체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2016년 다시 공산당 연립정부가 출범했다.”공공부문 즉 공립병원 또는 교육제도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현 정부는 각 병원에 최신 의료장비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6년 이후 케랄라정부는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공산당에 대한 지지는 케랄라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특히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더 뚜렷했다. 대중적 지지를 받게 된 건 일찍이 시작한 토지개혁과 농민운동, 문맹퇴치운동 덕분이라고 한다. 케랄라주의 독특한 정치환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