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43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타이완(台湾) 항공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과실 때문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비행안전조사위원회는 지난 30일 푸싱(复兴)항공 GE235 항공기 추락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GE235 항공기는 지난해 2월 4일 쑹산(松山)공항을 이륙한지 얼마되지 않아 추락해 하천으로 추락했다. 당시 사고로 승객 39명과 승무원 4명이 사망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종사는 이륙 직후 2호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이를 차단하려고 하다가 잘못 조작해 정상 작동 중이던 1호 엔진까지 껐다. 조종사가 이를 알아차리고 다시 엔진을 켰을 때는 이미 항공기 고도가 너무 낮은 상태였고 결국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기 비행을 통제해야 한 관제탑 역시 이를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사고 단계별로 보면 조정통제, 감독관리 인원이 반드시 알아야 할 엔진 정보를 얻지 못했고 발생 후에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안 등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