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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pan Travel-Niigata[일본 여행-니가타]유자와 역, 술 자판기, 술 온천탕/Yuzawa Station/Alcohol Vending machine
기다리던 눈이다. 동해의 습한 구름이 에치고 산맥을 만나 눈을 풀어 놓는다. 눈 내리는 날, 스키장만큼 즐거운 곳이 어디 있을까? 나는 스키장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에치고 유자와역을 다시 찾았다. 역 상가 중 술을 주제로 꾸민 폰슈칸을 들어서자, 이색적인 자판기가 눈길을 끌었다. 일본 술, 사케 자판기다. 과연 자판기 천국답다. 물맛 좋기로 소문난 니가타현에서 만들어진 120개 제품의 술맛을 비교해 볼 수 있다. 500엔, 우리 돈 7,500원가량을 내면 다섯 잔을 맛볼 수 있다. 에치고 유자와의 명물로 알려지면서 아예 가벼운 안주거리를 챙겨오는 이들도 생겨났다. “지금 몇 잔째 입니까?” “다섯 잔 마셨어요.” ”맛이 어때요?” ”굉장히 맛있습니다.” 자판기 한쪽엔 무료 안주가 마련돼 있었다. 일본 된장이다. 된장 안주가 맘에 안 들면 입맛에 맞는 소금을 골라먹으면 된다. 세심한 것까지 신경 쓰는 친절한 일본이다. 발길을 유혹하는 게 또 있었다. 일본 술, 사케를 넣은 온천탕이다. 온천수에 술을 부으면 모공을 더 열어줘 노폐물 배출이 잘 된단다. 그 물 마시면 취할까? “욕탕 술을 마실 수 있지만, 그다지 맛있지는 않아요.” 목욕 후에 시장기가 느껴지면 이곳이 제격이다. 연어나 소고기 등을 집어넣은 주먹밥인데, 크기가 예사롭지 않다.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듯 싶다. 부담 없는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다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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