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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sia-Saint Petersburg[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예르미타시 박물관 1-겨울궁전/Hermitage Museum/Winter Palace/Gold/Clock
나는 배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들어가기로 했다. 핀란드만을 가로지르는 배는 30분이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단다. 네바 강 하구에 엄청난 크기의 크루저 선들이 인상적이다. 핀란드만에서 네바 강으로 들어오자 바로 도심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심 깊숙이 쾌속선으로 오갈 수 있다는 것은 참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는 예르미타시 국립박물관 앞 선착장으로 향한다. 예르미타시 관람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세계 3대 박물관에 속한다는 예르미타시 박물관은 그 명성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예카테리나 2세는 예르미타시 컬렉션을 처음으로 모으기 시작한 여제입니다. 먼저 겨울 궁전에 모아 놓았다가 나중에 자리가 모자라게 됐어요. 그래서 첫 번째 부속건물을 짓고, 이어서 네 번째 건물까지 짓게 된 것입니다. 지금 박물관은 총 5새의 복합건물입니다.” 오늘의 예르미타시가 있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예카테리나 여제다. 유럽을 향한 열망이 강했던 여제는 문화·예술발전에 많은 힘을 들였다고 한다. 박물관의 모태가 된 겨울 궁전은 역대 러시아 황제들의 거처였다. 입구 중앙계단으로부터 로코코 양식의 화려함으로 빛을 발한다. 영접홀로 쓰인 문장관. 8kg의 황금을 입혀 외부 손님에게 러시아의 부를 과시했다는 곳이다. 여인들의 규방도 마찬가지다. 황금 도금과 그 장식의 화려함이 극에 달한다. 아예 벽면과 천장을 황금으로 입힌 황금의 방도 있다. 이 방은 우랄 지역 광산에서 캐온 보석인 공작석으로 치장돼 있다. 크기가 큰 공작석 장식을 위해 러시아 특유의 모자이크 기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카라라산. 흰 대리석과 샹들리에 그리고 황금 치장으로 화려함이 돋보이는 황제의 방이다. 러시아 국장인 쌍두 독수리 문장 아래 금으로 만든 대옥좌가 위용을 자랑한다. 이곳은 1812년 나폴레옹 침공을 막아낸 영웅들의 방이다. 한쪽 벽면에는 모스크바를 비우는 전략으로 나폴레옹의 침공을 막아낸 쿠투조프 장군의 초상화가 있다. 양쪽 벽에는 나폴레옹 전쟁에 참여한 모든 장군과 장교들의 초상화 324점이 걸려 있다. 초상화를 미처 그리지 못한 군인들의 자리도 마련해뒀다.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작새 시계. 독특한 형태와 복잡한 구조를 갖춘 시계다. “이곳의 주요 전시물은 파블린의 시계인데요. 18세기 영국에서 가져온 겁니다. 당시 분해해서 가져온 것을 여기서 조립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 식당은 1917년 임시정부 요인들이 체포된 곳입니다. 이것은 1917년 10월 혁명이었는데, 러시아에서는 세 번째 혁명으로 불립니다.” 새장 속 올빼미와 수탉이 울면 그 옆에 있는 공작이 날개를 펴서 응답을 하는 구조다. 당시로서는 상당한 수준의 기술이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작동시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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