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현지 특성 살릴 계획







▲ 슈수이제의 비단 점포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비단시장(Silk Market)으로 유명한 베이징의 쇼핑센터 슈수이제(秀水街)가 해외 진출의 첫 타켓으로 타이완을 택했다.

베이징 슈수이제그룹(秀水街集团)의 장융핑(张永平) 이사장은 최근 “우리 그룹은 타이완 기업과 연합해 타이완 현지 특색을 갖춘 슈수이시장을 타이베이시에 만들 것이며, 토지면적은 약 10만 평방미터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융핑에 따르면, 현재 이스탄불과 아프리카의 일부 도시에서 베이징의 슈수이상점을 열려는 의사를 보였지만, 슈수이그룹은 타이완 시장을 슈수이가 진출할 가장 적합한 장소로 지목했다.

장융핑은 “타이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먹거리가 많고, 지역 토산품 및 정교한 공예품 등이 풍부하다” 며 “타이완 슈수이는 이러한 특색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이완에 건설될 슈수이시장은 ‘슈수이제’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입점할 업체들은 주로 타이완 본토의 업체가 될 것이며, 상품의 종류도 타이완의 현지 특산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전체적인 진출 방안은 현재 논증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투자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일단, 슈수이의 타이완 진출이 성공하면, 이는 슈수이가 하나의 브랜드로써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데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슈수이제는 중국산 비단 등을 파는 재래시장이지만 명품 짝퉁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프랑스의 루이비통 등 5개 기업이 슈수이 상인을 위조상품 판매혐의로 고소해 승소하기도 했지만, 슈수이제는 여전히 베이징을 찾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다. [온바오 베이징 한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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