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南京)에서 실제 은행과 비슷한 짝퉁 은행을 차리고 고객들로부터 무려 360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사건이 발생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난징시 푸커우구(浦口区)공안국은 최근 내부 장식을 국유은행과 거의 비슷하게 꾸미고 1년여만에 200여명으로부터 2억위안(36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수취한 이른바 '짝퉁 은행' 사건의 전모를 밝혔다.



공안국에 따르면 지난해 난징시 푸커우구 장푸가도(江浦街道)에 '난징 농촌경제전문합작사(南京某农村经济专业合作社)'라는 간판을 단 은행이 설립됐다.



이 은행은 "국유은행과 같은 금리에 매주 2%씩의 추가이자를 더 준다"는 금융상품으로 현지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직원들에게 유니폼을 입히고 대기표 발행기에 위조된 문서까지 사용해 현지 주민들을 깜쪽같이 속였다.



현지 공안국은 지난해 5월 왕(王)모 씨가 '농촌경제전문합작사'에 1천2백위안(21만원)을 예금했다가 사기를 당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짝퉁은행의 실체를 밝혀냈다.



공안국은 짝퉁은행의 법인대표 류(刘)모 씨와 수하 직원 3명을 이미 형사구류시키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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