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닝샹현을 광고한 조선일보 전면광고




후난성(湖南省)의 60대 농민이 자신의 고향으로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천만원을 들여 한국 신문사에 전면광고를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후난성 인터넷매체 화성온라인(华声在线)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화제가 된 조선일보의 '장자제(张家界) 닝샹(宁乡) 전면광고'가 올해 64세 농민 샹샤광(向霞光) 씨가 자비 23만위안(4천58만원)을 들여 게재한 것임이 확인됐다.



샹샤광 씨는 닝샹현(宁乡县) 관산촌(关山村) 지방간부 출신으로 2012년 퇴직 후 촌정부의 고문역을 맡고 있다. 샹 씨가 조선일보에 광고를 게재하게 된 계기는 몇달전 장자제(张家界)로 관광을 갔다가 한국 관광객 인파가 계속해서 밀려 오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샹 씨는 "이들이 장자제로 오기 위해서는 닝샹현을 거쳐 가는 고속도로를 거쳐야 한다"며 "문득 이들을 닝샹현으로 유치해 며칠간 관광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샹 씨에 따르면 닝샹현은 유서 깊은 지역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동기가 출토된 곳이며 류샤오치 옛집(刘少奇故居), 후이탕온천(灰汤温泉), 미인사(密印寺), 관산(关山) 등 5A, 4A급 관광지가 적지 않다. 지난해 1천4백만명의 관광객이 닝샹현을 방문했으며 관광수입만 150억위안(2조6천469억원)을 기록했다. 



인근 관광지인 장자제의 경우, 지난해 관광객 3천884만명이 방문했으며 관광수입은 246억위안(4조3천409억원)에 달했다. 닝샹현 역시 지명도을 제고하고 관광 인프라만 개선하면 그만큼 관광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샹 씨의 생각이다.



샹 씨는 "현재는 일시적으로 한차례만 광고를 게재했지만 광고효과만 좋으면 앞으로도 계속 광고를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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