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상은행 스자좡 젠난지행



세계 최대 금융기업인 공상은행(工商银行)에 예치해놓은 거액의 예금이 사라져 현지 공안국이 수사에 나섰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성(河北省) 스자좡시(石家庄市)에 거주하는 왕(王)모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8개월간 공상은행 스자좡 젠난(建南)지행에 예금 1천80만위안(19억원)을 예치해뒀었는데 지난 7일 통장잔고를 확인한 결과, 놀랍게도 124위안(2만2천원)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왕 씨에 따르면 지난해 초 은행 직원의 권유로 고금리의 예금상품에 가입하며 100만위안(1억7천5백만원)을 입금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저축하고 이자가 불어나 정상대로라면 1천80만위안이 있어야 했다.



왕 씨는 "인터넷뱅킹을 한번도 한 적이 없고 USB 키를 보관만 했는데 예금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영문을 알 수 없다"며 "20년간 장사를 해서 피땀 흘려 모은 돈이 사라졌다"고 하소연했다.



피해를 당한 것은 왕 씨 뿐만이 아니다. 해당 은행에 300만위안(5억3천만원)을 예치해둔 위(余)모 씨 역시 지난 15일 예금이 사라져 공안부문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하는가 하면 예금주 수십명이 이같은 피해 사실을 공안에 신고하고 있다.



공안 조사 결과, 고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만 수천만위안(1위안=175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안 부문은 현재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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