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한국인 메르스 환자가 치료받은 후이저우시 중심인민병원 중환자실




중국에서 중동호흡기질환(MERS,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국인 환자가 퇴원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오전, 중국 정부가 현지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확진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며 "환자의 퇴원 사실을 중국 보건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지만 환자의 개인신상정보 보호 등을 사유로 환자 이름 및 퇴원 시간, 귀국 비행편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5월 16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3번째 확진 환자)를 방문 후, 5월 26일 홍콩을 경유해 광저우(广州)로 출장을 갔고 출장 중인 5월 29일에 메르스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후이저우시(惠州市) 중심인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중국 측은 "격리 치료를 받기 시작한 초기에는 상태가 위중했으나 중국 정부와 후이저우시 병원 관계자들의 협조로 상태가 호전되면서 3번에 걸친 검체에서 모두 음성 결과가 나옴에 따라 퇴원이 결정됐다"며 "해당 환자의 치료비는 우리 측에서 부담한다"고 밝혔다.



해당 한국인 환자는 입국시 공항 검역소에서 체온 측정 등 문진 후 귀가 조치되며 향후 역학조사관이 출국 전후 및 홍콩 입국시 과정 등을 포함한 사실 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환자의 치료과정에 협조를 아끼지 않은 중국 보건부를 비롯하여 광저우 및 후이저우시 위생당국, 후이저우시 병원 관계자들의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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