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선전(深圳)의 한 부호가가 한 여성으로부터 혼인빙자사기를 당해 큰 화제가 됐다.



꽃뱀으로 알려진 장슈단(張舒丹, 29)이라는 이 여성은 중국 우한대학(武漢大學) 출신으로 혼인 사기단을 직접 조직해 계획적인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선전에서는 많은 남성들이 최소 200만 위안에서 400만 위안(약 3억 6,200만 원~7억 2,400만 원)까지 피해를 봤다.







(사진=애플데일리) 







<홍콩 애플데일리 보도 내용(2015.07.03)> 



현재 인터넷에는 가슴이 다소 노출된 장슈단의 사진이 돌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속속히 그녀에 대한 신상을 공유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말에 의하면, 장슈단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선전 건설은행(建設銀行) 지점에서 근무하던 당시 수많은 재력가들의 정보 리스트를 입수한 것으로 추측된다. 본인의 미모를 이용, 남성들을 유혹해 선전의 유명 재력가들을 다 휩쓸어버린 셈이다.



장슈단의 속임수에 넘어간 션전의 한 펀드회사 대표 리 모 씨는 "장슈단이 어려서 부모가 이혼을 해 할아버지 손에 자랐고, 5월 15일까지 결혼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리 씨는 "미용센터를 경영하고 싶다"는 장슈단의 말에 274만 위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장슈단은 이 돈을 미국달러로 환전한 후 홍콩을 경유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씨는 "장슈단이 이외에도 집문서 4개, 신분증과 혼인증명서도 가지고 가 버려서 현재 이혼절차도 밟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슈단은 다른 홍콩 여성 1명과 함께 미용센터 간판을 걸고 불법 안마시술소를 운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타임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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