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상하이 공항의 강화된 보안검사로 인해 대기하고 있는 승객들.

최근 중국 주요 도시의 공항 보안검사가 강화돼 항공기 승객들은 출발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탑승에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화이뉴스넷(澎湃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상하이, 광저우(广州), 칭다오(青岛), 톈진(天津), 항저우(杭州) 등 중국 주요 도시의 보안검사가 강화돼 승객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졌다.



실례로 상하이 훙차오 푸둥(浦东), 훙차오(虹桥) 공항의 경우에는 이전보다 공항 수화물 검사가 강화돼 일부 승객은 제시간에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 훙차오 공항을 이용한 승객 마오(毛) 씨는 "휴대폰 보조배터리도 따로 꺼내 검사받아야 했으며 우산도 수화물 가방에 넣어갈 수 없었다"며 "병 안에 물이 있으면 다 마시거나 그냥 버려야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보안검사가 강화된 이유에 대해 "지난달 26일 선전(深圳)항공 방화사건이 발생했기 떄문", "9월 3일 열병식이 열리기 때문" 등 분석했다.



항공업계 인사는 "보안검사가 강화된만큼 승객들은 최소 출발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정시에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