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상은 영상입니다.
VPN 설치하기 | 윈도우, 안드로이드 ☜ 클릭

[앵커]



이번 열병식을 앞두고 중국 당국의 통제와 규제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정한 통제와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는 분위기 속에 "정도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들립니다.



성연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통제와 규제는 크게 '안전 확보'와 '대기 오염물질 감소'라는 두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우선 베이징 도심 곳곳에 무장경찰이 배치됐고 일부 지역은 사실상 계엄 수준의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내 중심에서는 전파를 이용한 폭탄테러 등을 막기 위해 무선인터넷과 이동전화 전파가 차단되고 열병식 시간에는 항공기 운항도 중단됩니다.



임시 폐쇄되거나 출입이 통제되는 건물도 수두룩합니다.



대기환경을 위해 베이징시는 차량 2부제에 돌입했고 건설 공사도 중단시켰습니다.



베이징 주변의 북방 7개 지역은 열병식 다음날인 다음달 4일 자정까지 오염물 방출을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줄여야합니다.



석탄 보일러를 비롯해 제조업체와 콘크리트 반죽업체 등 모두 1만 2천255개사가 운행을 임시 중단하게 됩니다.



열병식 통제 조치는 일부 서비스 중단 등 온라인 공간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적 반대 목소리에 대한 통제도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중국 당국의 조치를 두고 "열병식이 국가적 행사니만큼 협조해야 한다"는 반응과 "하루의 '황제 열병식'을 위해 기업의 생산권과 국민의 통행권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성연재입니다.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