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리기 산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스위스 알프스의 관광지가 관광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중국 관광객 전용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스위스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해 "중국 관광객들이 '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루체른 리기(Rigi) 산으로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 아무데나 침을 뱉고 심지어 다른 관광객의 신발에까지 침을 뱉어 다른 관광객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중국인을 위한 관광열차를 다음달부터 정식 운행한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리기 산은 쓰촨성(四川省)의 어메이산(峨眉山)과 제휴를 맺고 중국 현지에 홍보를 시작하면서 리기 산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급증했다.



문제는 갈수록 급증하는 관광객들이 리기 산으로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 아무데나 침을 뱉는 등 각종 트러블을 일으키면서 다른 관광객들의 불만 제기가 잇따랐다는 것이다.



리기 산 측은 이에 지난 7월부터 중국인 전용 관광열차를 시운행하기 시작했으며 9월부터는 매주 15~20차례씩 해당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보도가 일부 과장되긴 했지만 리기 산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을 사실"이라며 "우리는 중국 관광객의 방문을 환영하며 전용열차 뿐 아니라 일반 열차 역시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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