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동남아 지역에 추진 중인 철도 노선.




중국과 일본 양국이 동남아시아의 철도 프로젝트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태국, 라오스 철도 건설을 협력키로 한 데 이어 다른 국가에도 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최대 경쟁자로 부상했다.



실례로 지난해 10월 중국과 태국 양국 정부가 철도 건설과 관련해 정식으로 협상하기도 전해 주태국일본대사가 태국 부총리를 접견해 태국 내 철도노선 건설 계획에 대해 밝힌 바 있으며 이후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적극적인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방콕-치앙마이 간 635㎞의 고속철도 건설에 일본 신칸센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태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중일 양국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건설 계획과 관련해 각자의 우세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미얀마에서는 일본이 직접적으로 경쟁을 벌이진 않았지만 지난해 3월 일본이 78억엔 규모의 무상원조를 결정함에 따라 같은해 7월 미얀마의 철도 건설이 전면 백지화되는 데 영향을 적지 않게 끼쳤다.



신문은 "중국-태국 철도 프로젝트의 경우만 봐도 중일 양국간에 실질적인 경쟁을 일어나진 않았지만 해당 기간 일본의 빈번한 활동은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이거나 일을 훼방놓기 위해서이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현재 윈난성(云南省) 쿤밍(昆明)을 기점으로 베트남, 태국, 라오스와의 철도를 건설해 최종적으로 싱가포르까지 철도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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