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절 연휴 기간 주자이거우를 방문한 관광객들.




국경절(国庆节) 연휴를 맞아 중국 주요 관광지가 몰려드는 인파로 인한 관광지 안전을 위해 하루 관광지 입장인원을 제한한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요 관광지는 국경절을 맞아 관련 부문의 지침에 따라 하루 최대 수용인원에 다다르면 입장료 판매를 금지시켜 관광객의 추가 입장을 통제할 계획이다.



실례로 쓰촨(四川)의 유명 관광지인 주자이거우(九寨沟, 구채구)는 최근 8일 연속 하루 입장인원이 4만명을 돌파하자, 하루 입장인원을 4만1천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어메이산(峨眉山) 역시 하루 입장인원을 4만5천명으로 제한하며 수난주하이(蜀南竹海)도 3만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허난성(河南省)관광국 역시 최근 "주요 관광지 84곳에 대해 하루 입장인원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넘쳐나는 인파로 인해 관광지 안전과 관광지 내 전시물 훼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 국경절 연휴, 구궁을 관람 중인 중국 관광객들.




베이징의 대표 관광지인 구궁(故宫, 자금성)의 경우, 지난 2012년 10월 2일 하루에만 18만2천명의 관광객이 입장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17만5천명, 14만4천명이 입장했다. 당시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관광객들은 구궁 관람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 아니라 전시물 훼손도 우려됐다.



구궁은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하루 관광객 수를 8만명으로 제한했으며 관광지 혼잡을 피하기 위해 하루전 인터넷을 통한 입장권 예약판매를 4만장에서 전체의 62.5%인 5만장으로 늘렸다. 현장판매까지 합쳐 8만 장에 이르면 당일 입장권 판매는 중단된다.



관련 부문은 "관광객들이 원하는 관광지를 편리하게 관람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앞서 지난 4월 "관광지는 하루 최대 수용인원의 80%가 입장할 경우, 자체적으로 입장을 통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관광지 최대 수용인원 규정'을 발표한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