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중국 내 바람 속도가 강해지면서 스모그가 자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청장고원(靑藏高原) 연구소의 양쿤(杨坤) 교수 연구팀은 "지난 50년간 풍속과 공기 오염물질의 광량(빛의 양) 축소 효과 관계를 연구한 결과, 초속 3.5m(시속 12.6㎞)의 바람이 공기 정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바람 세기를 비교할 때 사용하는 '보퍼트 풍력계급'으로 보면 초속 3.5미터의 바람은 깃발과 나뭇잎, 잔가지 등을 움직일 정도의 산들바람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중국 내 풍속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10년간 중국의 해발이 높은 지역에 부는 바람의 풍속이 점차 높아졌으며 향후 이같은 바람이 베이징 등 내륙지역에 많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풍속의 잠재적인 반전과 대기오염 배출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면 광량이 줄어드는 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산업활동과 차량 배출 가스 관리에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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