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백두산 천지.




중국 전문가가 최근 제기된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중국지진국 지질연구소 가오젠궈(高建国) 연구원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해 "화산폭발은 내부적 요인으로 일어나는데 지진은 외부적 요인에 해당된다"며 "지진과 화산폭발은 필연적인 관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 요인의 경우에는 화산 안에 마그마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봐야하는데 만약 마그마가 없다면 이번 '수소탄' 실험으로 발생한 지진보다 더욱 강력한 지진이 일어난다고 해도 분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진이 마그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관계가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백두산은 2002∼2005년 화산 활동이 최고조에 달한 이후 현재까지 여전히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현지 언론은 최근 랴오닝성(辽宁省) 사회과학원 뤼차오(吕超) 연구원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백두산 화산 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주장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일으켰다.



한편 관련 부문에 따르면 백두산은 현재 휴면 상태의 화산으로 현재까지 총 10번의 화산 폭발이 있었으며 가장 최근의 폭발은 1903년에 있었다. 



기상청은 지난 2011년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경우, 북한 지역과 중국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반면 남한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강해지고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받는 등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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