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의 미국의 주요 고급 호텔 인수가 지속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안방보험(安邦保险)은 최근 65억달러(7조7천610억원)에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블랙스톤(Black Stone) 소유의'스트레티직 호텔 앤드 리조트(Strategic Hotels & Resorts)를 인수키로 했다.

이는 안방보험이 지난 2014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애스토리아 호텔을 인수했을 당시의 19억5천만달러(2조836억원)를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중국 기업의 해외 호텔인수 중 최대 규모이다.

스트레티직 호텔 앤드 리조트는 미국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고급호텔 16개를 소유한 기업이다. 소유 호텔 중에는 워싱턴 포시즌스 호텔, 캘리포니아 하프문베이 소재 리츠칼튼 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 호텔, 마이애미 인터콘티넨털 등이 포함돼 있다.

블랙스톤이 스트레티직 호텔을 인수한지는 불과 5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블랙스톤은 인수 후 스트레티직 산하 호텔을 개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안방보험이 이를 통째로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계약이 전격 성사됐다. 블랙스톤이 스트레티직을 인수했을 당시 가격은 채무 포함 60억달러(7조1천640억원)였었다.

중국 보험사의 이같은 건물 인수는 처음이 아니다. 안방보험만 하더라도 2014년 월도프 애스토리아 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런던 헤론(Heron)타워, 맨해튼의 업무용 빌딩을 각각 11억7천만달러(1조3천964억원), 4억1천만달러(4천895억원)에 구입했다.

또한 글로벌 부동산 중개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방의 1선급 부동산 프로젝트를 구입한 상위 20위권 중국 구입자 보두 기관투자자로 이 중 14곳은 부동산개발상이었고 6곳은 보험기구, 펀드 등이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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