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팀이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로 꼽히는 개의 기원이 중국 남부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학계에서는 개의 기원에 대해 동아시아 기원설, 중앙아시아 기원설, 유럽 기원설, 중동 기원설 등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중국과학원 쿤밍(昆明)동물연구소 왕궈둥(王国栋) 부연구원은 "최근 중국 남방에 거주하는 개의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 분석하고 연구팀이 자체적으로 연구한 성과를 더한 결과, 애완견은 3만3천년 전부터 점진적으로 인간에 의해 길들여지기 시작했고 남방의 개 역시 이 때부터 인간과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했다"며 "이야말로 개의 기원은 중국 남방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다음 단계로는 다른 연구소의 연구 결과와 1천개가 넘는 표본을 추가로 분석해 개의 기원이 된 정확한 지역을 구체적으로 포착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
관련뉴스/포토 (9)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