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2분기 현지 경기가 상당히 나아지리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KIET)이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 진출 한국 기업 7개 업종 230곳을 대상으로 전망 경기실사지수(BSI)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2분기 매출과 현지판매 지수가 각각 126과 121로 기준치인 100을 크게 넘어섰다.

BSI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사항 등에 대한 응답 결과를 0~200 값으로 산출한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았다는 뜻이고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매출과 현지판매의 1분기 전망지수가 각각 86과 89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상승세다.

업종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금속기계(143)와 화학(142)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컸다.

전기전자(120), 유통업(124) 등의 수치도 높았다. 중소기업 지수는 131로 대기업의 109보다 2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분기 현황조사에서는 시황(75), 매출(72), 현지판매(72), 영업환경(60) 등 전반적으로 기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61), 섬유의류(58), 화학(65) 등이 특히 부진했다.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말에는 '현지 수요 부진'이라는 답이 27.5%로 가장 많았다. '경쟁 심화'(21.6%), 인력난·인건비 상승(20.3%), 수출 부진(14.0%)이 뒤를 이었다.
관련뉴스/포토 (3)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