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KEB하나은행이 리테일 영업지원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내 현지화 강화 및 리테일시장 진출 본격화에 나섰다.

KEB하나은행의 중국 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이하 중국하나은행)는 20일 중국 내 외국계은행 최초로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한 모바일뱅크 '1Q Bank(원큐뱅크)'를 출시했다.

중국하나은행의 '원큐뱅크’는 하나금융그룹이 해외 현지 리테일 영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영업 강화를 위해 그룹의 핀테크 역량을 집약하여 개발한 글로벌 리테일 영업지원 플랫폼으로 지난해 1월 캐나다법인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로 출시한 것이다.

중국 1Q Bank는 은행 창구 방문없이 비대면 실명확인 및 금융상품 가입 기능과 스마트폰뱅킹(은행 창구 통한 신규 고객 대상)을 한 개의 앱(App)에 담아 각각의 앱을 사용 중인 중국 현지은행들 보다 훨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대면 신규 절차는 신분증 간편촬영, 전화번호 인증, 현지은행의 기존 실명계좌 연결등록의 순으로 공인인증서나 OTP와 같은 보안매체가 필요 없어 5분 이내에 간편하게 계좌개설 및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전체 직원의 96%, 지점장의 80%, 개인손님의 69%가 중국 현지인으로 구성되는 등 중국 진출 한국계 은행 중 현지화에 가장 앞서있는 중국하나은행은 '원큐뱅크'를 통해 중국 핀테크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현지 리테일 영업 강화로 손님기반을 확대해 현재 12만명 규모인 개인손님을 향후 1년 내 2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원큐뱅크' 전용상품으로 최근 중국인들의 성형 등 한국 의료관광이 급증하고 있는 트랜드를 감안해 통역과 진료비 할인 등을 결합한 ‘한국의료관광제휴 금융상품’을 이달 안에 출시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신용대출, 해외 간편송금인 1Q Transfer 등도 출시해 중국인 손님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의 금융거래에서 쌓인 포인트와 OK캐시백, 신세계 등 제휴처들의 포인트를 모아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로 출시 5개월만에 300만 회원을 돌파한 ‘하나멤버스’도 원큐뱅크에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앞으로 ‘원큐뱅크’를 캐나다와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유럽-브라질-미주지역 등 전세계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룹의 목표인 ‘2025년 글로벌 50대 금융그룹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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