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빅뱅, 위너, 아이콘 등 YG엔터테인먼트가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텐센트(腾讯)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텐센트 측은 "텐센트 비디오와 YG엔터테인먼트가 31일 서울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웨이잉(微影)과 함께 YG엔터테인먼트에 8천5백만달러(1천1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협약 체결로 YG는 중국 현지 팬들에게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연습 등을 독점 제공함과 동시에 콘서트, 팬미팅 역시 텐센트를 통해 생중계하게 된다. 텐센트는 자사의 음악 생중계 플랫폼인 '라이브 뮤직(LIVE MUSIC)' 내 콘텐츠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또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한팀을 이뤄 맞붙는 프로그램인 '더 콜라보레이션(중국명 作战吧偶像)'과 두 명의 중국 팬이 사회자 및 게스트와 각각 한 팀을 이뤄 스타의 알려지지 않은 패션, 뷰티, 라이프 스타일의 취향을 맞추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타의 취향' 등 한중 합작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빅뱅, 싸이, 아이콘, 위너(WINNER), 2NE1, 이종석, 유인나 등 YG 소속 가수, 배우가 출연할 전망이다.

텐센트 측은 "우리는 줄곧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새로운 동력이 한류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며 "YG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중국 팬들이 한국 연예인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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