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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와중에 북한이 공작원 8백명을 중국으로 파견해 근로자 이탈 방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공작원 8백여 명이 최근 북중접경의 중국 지역에 건너와 활동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초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직후 북한 공작조 800여 명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서 단둥, 옌지 등지에서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북한 국가보위부와 정찰총국 소속의 공작원들은 단둥에 300여 명, 두만강 건너 옌지, 훈춘, 투먼 등 연변주에 500명 정도가 넘어왔습니다.

이들은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출 여파를 차단하기 위해 단둥과 연변주 소재 북한식당 종업원들을 감시하고 2만명에 달하는 북중접경의 북한인 근로자 이탈방지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들 가운데 일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식당 종업원 집단탈출 보복 지시'에 따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테러나 납치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북한 공작원들이 중국 영내에 들어올 때부터 움직임을 파악하고 계속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식당 집단탈출에 따른 북한의 대남 보복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이 북중접경의 한국인 탈북자지원 활동가 수십명을 추방한 것도 종업원 집단탈출에 따른 북한의 중국내 테러 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나타났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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