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인의 평균 신장이 한국보다는 작지만 일본보다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유럽과학오픈포럼에서 발표된 통계를 인용해 중국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1.8cm로 전체 200개 국가 중 93위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159.7cm로 83위를 차지했다. 이는 100년새 각각 11cm, 10cm씩 큰 것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남녀 평균 신장이 각각 174.9cm, 162.3cm였으며 일본은 170.8cm, 158.3cm였다. 이 중 한국 여성의 경우에는 100년새 무려 20.2cm나 자라 성장폭이 가장 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스위스 등 국가의 연구진 800명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연합해 세계 각국의 18세 이상 남녀의 1914년 신장과 2014년 신장 통계를 비교 분석해 도출해낸 것이다.

남성 평균 신장이 가장 큰 국가는 183cm의 네덜란드였으며 다음으로 벨기에,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덴마크,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체코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평균 신장이 가장 큰 국가는 170cm의 라트비아였으며 다음으로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체코,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덴마크, 리투아니아,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순이었다.

다만 일부 국가는 근년 들어 신장 성장에 있어 정체되는 현상을 보였다. 실례로 미국의 경우, 100년 전에는 남녀 모두 34위를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각각 37위, 42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자 때문이 아니라 영양, 환경 등 요소에 따라 결정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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