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중국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긴급타전했다. 현지 주요 포탈사이트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생중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신화(新华)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환구시보(环球时报) 등 중국 주요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투표한 국회의원 299명 중 234명이 동의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곧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한다"고 긴급속보로 전했다.

중국 언론도 이날 오전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가결 여부에 대한 전망, 가결 후 탄핵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특히 왕이(网易), 텐센트(腾讯) 등 주요 포탈사이트는 오후 2시부터 탄핵소추안 투표 개시, 개표 과정, 결과 선포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PC,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했으며 중요한 소식은 동시통역으로 전했다.

텐센트의 경우에는 관련 영상 시청자가 9일 오후 3시 20분 기준으로 무려 40만회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왕이, 텐센트는 관련 소식을 뉴스 페이지 헤드라인에 배치하며 발빠르게 전했다.

생중계를 지켜본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인민은 강했다", "이제 사드 배치는 취소되는 것인가?", "박근혜가 안 됐지만 스스로 자초한 결과",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 "한국의 정치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구이미(闺蜜, 여성의 가족만큼 소중하고 가까운 절대적인 절친을 일컫는 말)'가 박근혜를 무너뜨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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