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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 속에서 해가 갈수록 스키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키철을 맞아 북한 매체가 마식령 스키장을 홍보하고, 스키장을 찾는 주민도 늘어납니다.

특히 김정은은 북한 선수들의 스키 국제대회 참가까지 욕심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스키철을 맞아 북한 TV가 유일한 대중 스키장인 마식령 스키장을 열심히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남홍규 / 마식령호텔 과장] "국내 손님들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와서 세계적으로 제일 좋은 스키장 10개를 골라다 놓은 그런 스키장이라고 하면서 대단히 좋아합니다."

평양과 마식령 스키장을 오가는 셔틀버스와 택시도 스키를 즐기려는 평양시민을 부지런히 실어 나릅니다.

평양시내 한 4D 영화관에 설치된 스키 오락기구는 가상현실에서 스키 연습을 하려는 어린이들로 붐볐습니다.

[김성림 / 능라입체율동영화관 소장] "청소년들이 이 운동수감기재(게임기구)에서 스키 타기를 하면서 나타나는 정황도 처리하고 또 지쳐내리기(활강) 연습도 하면서…"

무엇보다 김정은의 '스키 사랑'은 누구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작년 11월 말 양강도 여러 지역을 시찰하면서 스키 훈련장에 들러 스키 선수들을 격려했던 김정은.

작년 12월 말에는 마식령에서 열린 스키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조선중앙TV] "일꾼(간부)들이 관심을 높여야 겨울철 체육 종목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올 수 있고, 그들이 국제경기들에 나가 조국의 영예를 빛낼 수 있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김정은이 '국제대회 참가'까지 언급하며 "스키운동을 대중화하라"고 지시했지만, 아직도 일반 주민에게는 스키가 그림의 떡입니다.

최근 마식령 스키장을 취재한 미국의 한 방송은 소수의 스키어를 위해 수천 명의 지역 주민이 맨손으로 스키장 가는 길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며 북한 스키장의 민낯을 공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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