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 남성 2명이 공유자전거를 하천에 버리는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경찰에 붙잡히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발생했다.

톈진시(天津市)공안국은 공식 웨이보인 '핑안톈진(平安天津)'을 통해 "자전거를 하천에 던진 21세 왕(王)모 씨와 이같은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확산시킨 20세 쉬(许)모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한 네티즌의 제보로 알려졌다.

네티즌에 따르면 남성 2명이 인터넷방송 플랫폼인 '콰이서우생방송(快手直播)'에서 '공유자전거 던지기'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했다.

당시 방송 영상에는 한 남성은 노란색 OFO 자전거를 하천에 던진 후 희희낙낙 웃으며 돌아오고 영상을 촬영하는 남성 역시 희희낙낙 거리는 장면이 담겼다.

관련 영상은 곧바로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고 대다수 네티즌이 "보는 내가 얼굴이 화끈거린다", "경찰은 쟤들을 안 잡고 뭐하냐!", "쪽팔린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플랫폼 측은 다음날 영상을 삭제했고 공안국 측은 곧바로 이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해 7일 오후 후루다오시(葫芦岛市)에서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 측은 "공안기관은 법에 근거에 이번 사건을 심리 중으로 불법행위를 단호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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