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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세월호의 인양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상하이샐비지'라는 중국 업체입니다.

정부가 1년여 전 국제입찰을 통해 선정한 곳인데 어떤 회사인지 장보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2015년 7월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을 맡을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국제입찰을 진행합니다.

당시 27개 업체들이 7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국내 해저케이블업체 '오션씨엔아이'와 지분을 나눠 형성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연영진 / 2015년 8월 당시 세월호인양추진단장]

"인양하기에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됐고 계약조건도 원만하게 합의돼 오늘 인양업체를 확정짓게 됐습니다."

계약 금액은 851억원. 세가지 단계로 짜인 인양 과정을 완료할 때마다 차례로 지급하게 됩니다.

설립 60여년이 넘은 상하이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국영기업입니다.

잠수사 등 전문인력 1천400명 가량을 보유한 해양 구난업체로 2015년 7월 중국 양쯔강 침몰 유람선 인양 등 지금까지 약 1천900건의 선박구조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상하이샐비지도 물살 세기로 유명한 맹골수도에서는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상하이샐비지는 당초 세월호 내부 탱크에 공기를 넣고 부력을 확보하고서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플로팅 독'에 싣는 인양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동절기 작업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 잭킹바지선으로 선체를 올리고 반잠수선에 실어 나르는 '텐덤 리프팅' 방식으로 선회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술력 논란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당초 정부 계획보다 7개월이 더 늦은 오늘 1년 7개월 만에 세월호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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