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 작가로 꼽히는 앤디 워홀의 마오쩌둥(毛泽东) 초상화가 140억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홍콩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앤디 워홀이 1973년 마오쩌둥을 소재로 그린 실크스크린 작품이 1천260만달러(140억8천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아시아 지역 경매에서 팔린 서양 현대미술 작품 가운데 최고가이다.

'마오 주석'이라는 제목의 이 초상화는 앤디 워홀이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1972년 역사적인 중국 방문 동안 마오쩌둥을 만나 미중화해를 실현하는 장면에 영감을 받아 그린 22개의 연작 가운데 하나이다.

이번에 낙찰된 그림은 1966년 출판된 '마오쩌둥 어록' 표지에 나온 초상화를 소재로 했다.

낙찰받은 사람은 아시아 지역의 한 소장가로만 알려졌을 뿐 자세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