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대신 쌀가루...신품종으로 쌀맥주까지 / YTN (Yes! Top News)
[앵커]
정부가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신품종 쌀을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이 쌀을 이용해서 맥주나 과자 등 가공식품을 만든 결과 맛도 좋고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미와 흔히 엿기름으로 불리는 싹 튼 보리를 잘게 부숩니다.
이 가루를 찜통에 넣어 끓인 뒤 홉을 첨가해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치면 맥주가 만들어집니다.
밀 대신 현미를 사용해 만든 쌀맥주입니다.
쌀가루 40%를 넣어 만든 쌀맥주가 일반 맥주보다 색도 훨씬 진하고 맛도 부드러우면서 향도 진한 게 특징입니다.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반죽해서 만든 쿠키.
역시 만드는 과정이나 맛에서 보통 쿠키와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맥주와 쿠키 제조에 사용한 쌀은 농진청이 쌀가루 전용으로 개발한 신품종 쌀 한가루.
보통 쌀을 가루로 만들려면 물에 불려야 하지만 이 쌀은 그냥 분쇄하면 됩니다.
덕분에 쌀가루로 만드는 비용이 보통 쌀보다 30% 적게 듭니다.
이에 따라 매년 2백 톤씩 수입하는 밀가루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용재 / 농진청 중부작물과 농업연구사 : (한가루 쌀은) 일반 쌀하고 똑같은데 가장 큰 차이가 쌀 안에 들어있는 전분 자체가 구조가 느슨하고 그래서 가루가 잘 나고 보이기에 뽀얗게 보이고 그래서 가루가 잘 나는 그런 특성을 가진 쌀이라는 것이지.]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신품종 쌀의 개발로 쌀 가공산업 활성화와 쌀 소비촉진이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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