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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 SNS 동영상…저커버그, 직접 대책 다짐 / YTN 사이언스
[앵커]
미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묻지 마 살해' 동영상에 이어, 이번에는 한 중범 수배자가 페이스북 생중계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는 SNS 동영상 기능의 대책을 위해,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까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look we live laughs."

페이스북 생중계 재미에 푹 빠져 신이 난 이 여성은 불과 몇 분 뒤 쇠고랑을 찼습니다.

중범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는데, 생중계를 하자마자 경찰이 덮친 겁니다.

[그레디 주드 / 포크 카운티 경찰관 : 페이스북 생중계를 보자마자 우리는 이 여성이 수배범인지를 바로 알아차렸죠.]

자기 집에서 개를 때리는 이 여성.

자신도 모르게 세상에 알려져 경찰에게 개를 뺏기고 기소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새비 리어던 / 동물애호회 경찰관 : 다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화면을 보자마자 우리는 적극적인 공개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일종의 순기능이라 볼 수 있지만, 범죄를 전파하는 수단이 되는 순간, 공포를 확산하고 모방범죄까지 일으킬 수 있는 사회적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스티븐스의 '묻지 마'식 살인 사건을 수사한 경찰도 SNS 동영상 유포의 위험성에 대해 깊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칼빈 윌리엄스 / 미 클리블랜드 경찰서장 : 소셜 미디어의 위력이 큰 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건을 통해 모두 확인했다고 봅니다.]

악용 사례가 늘어나자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가 직접 나서 대책 마련을 다짐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 희생자 고드윈 씨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그리고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SNS 기술의 눈부신 발달은 놀라운 편의와 위험을 동시에 안겨줬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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