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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 서버를 둔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중국산 '짝퉁' 가방과 시계 등을 밀수해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5천 점 가까운 물건을 몰래 들여왔는데 시가로 50억원어치나 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사무실 한쪽 선반에 늘어서 있는 명품 가방들.

유명 브랜드 옷이 가득한 상자도 줄줄이 나옵니다.

47살 양 모 씨 등이 중국에서 밀수입한 이른바 '짝퉁' 명품들입니다.

양 씨 등은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짝퉁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물건 사진과 가격을 보고 주문했는데 1~2개만 구입할 때는 특송 택배로, 대량으로 들여올 때는 조선족을 통해 직접 건네받았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몰래 들여온 짝퉁 가방과 지갑 등은 모두 4천700여 점, 시가로는 50억원어치나 됩니다.

판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카카오스토리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짝퉁 제품을 팔던 이들은 단속이 강화되자 독일에 서버를 둔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갈아탔습니다.

철저한 보안성으로 이른바 '사이버 망명지'로도 인기가 높은 텔레그램은 대화가 끝나면 내용이 자동 삭제되는 기능도 있습니다.

[최천식 / 서울본부세관 조사과장] "앞으로도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위조품을 반입 또는 판매하는 신종 수법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적발할 계획입니다."

서울세관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양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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