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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의 슬픔…중장년층 고독사 비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홀로 지내다 쓸쓸한 죽음을 맞는 경우를 '고독사'라고 하죠.

그동안은 주로 홀몸 노인들의 문제로 여겨졌지만 점차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인 중장년층의 고독사가 늘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28일, 57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이미지 씨.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로, 혼자 살던 오피스텔에서 사망 2주 만에야 발견됐습니다.

과거 연극배우 김운하 씨가 혼자 살던 고시원에서 뒤늦게 숨진 채 발견 돼 안타까움을 준 데 이어, 최근에도 서울과 부산에서 50대 남성들이 쓸쓸한 죽음을 맞는 등 중장년층 고독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독사 현황을 추정해볼 수 있는 무연고자 사망자 수는 2012년 1천21명에서 지난해 1천833명으로 5년 간 80% 가까이 늘었는데, 50대의 비중이 23%로 두번째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시복지재단 통계에선 50대가 22.4%로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고독사의 원인으로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경제적 어려움, 개인주의에 따른 사회단절 등이 꼽힙니다.

특히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부담을 짊어져 온 베이비부머 세대는, 정작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도움 받을 곳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관모 /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 "(중장년층 중)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혼자 고통 속에 있다 고독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계적으로 연령을 끊어 노인들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할 게 아니라 개인 특성별로 청·중년층에도 요양 및 상담 서비스를…"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의 외로운 죽음을 막기 위해 주변의 관심과 함께 사회안전망을 좀 더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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