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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오게 된 배경 등 베트남과의 인연 및 소감?
제가 경상남도 지방공무원으로 시작한지도 어언 20년이 지나 다보니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아 나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보고 남은 10년의 공직생활을 의미있게 마무리를 하자고 생각하고 한 번쯤은 해외에서 근무해보고 싶은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었 습니다. 다만,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어학을 준비하기에는 다소 고령인 나이로 나름대로 남는 시간을 쪼개어 영어공부를 하였 지만 워낙 오랜기간 공백기가 있어 토익 어학기준을 맞추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9월경에 베트남, 인도 네시아, 일본 동경사무소 등 3개 사무소장 지원공모가 있어 응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베트남에 오니 기후와 음식이 안 맞아 처음 한 달 정도는 새벽 두시에 잠이 깨어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적응이 되어 이 제는 오히려 베트남 기후와 날씨가 저에게 익숙해지는 것 같습 니다. 아직 향이 진한 베트남 음식은 잘 먹지 못하지만 베트남 쌀국수와 월남쌈은 즐겨 찾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이곳 베트남에서 느낀 점은 베트남 사람들이 참 친절하고 따뜻 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거주환경이나 긍정적인 사고 는 치열한 경쟁사회인 한국사회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 습니다. 또 한가지는 모든 외국인들이 놀라는 거리의 오토바이 풍경입니다. 오토바이에 아기를 태우고 간다던지 오토바이를 타면서 휴대폰을 받는다든지 과일, 음식 등 많은 짐을 싣고 가 는 풍경은 오토바이가 베트남들의 생활 속의 일부가 된 느낌입 니다. 기계와 인간과의 조화라고 할까요?
오토바이 운전 시에 나름대로 질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찌 보면 참으로 위험한 모습이지만 나름 정겨운 느낌도 있습니다. 다만,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모습은 앞으로 바뀌어야 하겠 지요.
경남사무소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경상남도 호찌민 사무소는 가장 기본적으로는 경남산품의 베 트남시장 판로개척 활동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경남에 있는 기업이 경쟁력 있는 제품이 있다고 하더 라도 개별기업이 해외시장 개척 활동에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 것입니다. 따라서 바이어 발굴이나 해외시장조사와 같은 일 을 필요 할 경우에 해외사무소가 직접 현장에 나가서 시장조사 도 하고 개척활동을 하면 중소기업체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지 박람회와 전시회에 경남기업이 참가할 경우, 상담시 에 직접 통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무소내에 경남산품 상설 전시장 및 상담장을 운영하여 바이어와 기업체 관계자분들이 방문 시에 직접 상담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업무추진을 위하여 현지 KOTRA, 무역협회, KOCHAM, 총영사 관, 교민회, 부산시대표사무소 등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네트워 크를 구축하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에 진출한 경남기 업체의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일도 중요한 역할입니다.
또한 지난 96년부터 올해로 18년째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동나 이성과의 국제교류협력 증진이 주된 업무입니다. 청소년 및 농업기술교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나이성 공무원을 포함한 자매결연도시 중 새마을정책 연수 석사과정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경상남도 사무소 연혁
베트남 경상남도 호찌민 사무소는 지난 2003년 6월 1일 개소 하여 2011년 12월 31까지 8년 7개월 동안 사이공 무역센터와 섬머셋 챈들러빌딩에서 사무소를 운영하였습니다. 그 동안 초대 김준간 소장, 2대 김종호 소장, 3대 황주연 소장 3명이 재 임하였으며 50여개 업체 90개 품목전시, 상담실적 연간 150건 등 베트남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서 많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만, 인구, 시장, 성장면에서 인도네시아가 더 장점이 많다고 보 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사무소가 2012년 3월에 개소함에 따라 베트남사무소는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베트남이 최근 기계산업 등의 발달로 우리 경남기계 산품의 수출적지로 전망되고 최근 중국시장의 임금상승, 사 업추진 제약 등 침체에 따른 대체시장으로서 동남아시아의 중 심지역인 베트남이 전략적으로 모색되었습니다. 특히, 호찌민 시내거주 한국인 8만명의 다수가 경남출신으로 지자체, 민간 등 지속적인 교류가 있어 사무소 재 개소 여론이 많은 점과 1996년 5월부터 동나이성과의 우호교류 지속 등 우호증진에 필 요하다는 판단하에 도지사의 정책결정에 따라 지난 2013년 12월 11일 다이아몬드플라자 현 사무소실에서 홍준표 도지사, 오재학 호찌민 총영사관, 베트남 교민회장, 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재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340만 우리 경남도민들이 더욱 잘 살도록 베트남에서 당당한 경남시대를 여는 첨병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중점사업
지금 제가 소장으로 부임한지 3개월정도가 되었습니다. 우선 은 베트남시장에 통할 수 있는 경남산품을 선정하여 바이어를 만나고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선은 해외 시장 개척 경험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하여 주요 전략품목 30개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상품홍보를 펼칠 계 획입니다. 경상남도 유관기관인 (주)경남무역과 무역협회 경남 지부 등과 구체적으로 협의하여 결정할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이들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여 호찌민에서 기획 전시회를 개최하여 우수한 경남산품을 베트남 시장에 선보일 것입니다.
베트남사무소는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인가요
소장으로서 업무의 지표를 “나는 경상남도 비즈니스맨이다.” 이라고 정했습니다. 항상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업무에 임 하고 있으며 업무추진은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우 선적으로 하되 계획수립은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기획으로 목 표가 설정되면 역동적 추진력으로 임할 각오로 일하고 있습 니다.
베트남사무소 인원과 조직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조직은 총3팀으로 인원은 소장과 직원 3명으로 모두 4명으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직원은 아무래도 베트남 현지사정이 밝은 현지인으로 현재, 통역, 마케팅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 두 분 을 채용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와 베트남어 구 사능력은 전문상담도 가능한 인재들입니다.
대외협력팀장은 경남산품 바이어 발굴 및 관리, 동나이성과 우호협력사업 추진, 베트남 시장 분석 및 시장조사 업무를 중점 적으로 하게 되고 기업지원팀장은 도내 중소기업 판로개척 활 동 지원, 베트남 진출기업 관리, 국제 경제동향 분석 및 경남 시 장조사 역할을 맡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기획총무팀장은 사무 소 방문객 안내 및 지원업무와 마케팅 지원업무를 하게 됩니다.
향후 계획 및 경남소재 기업들에게 한마디
일단은 경상남도 베트남사무소 홍보가 중요한 만큼 라이프플 라자 등 교민언론지에 경상남도 베트남사무소를 널리 알려 나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수출지원 목표는 아직 정하 지는 않았습니다만 경남도내 중소기업의 베트남시장개척 활 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기존에 진출해 있는 경남기업에 대해서는 1년에 2회정도는 간 담회를 개최하여 기업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적 극적으로 해결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경남관련기업체나 교민 들이 편안하게 우리 사무소를 방문하여 담소도 하면서 차라도 한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행복 사랑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편하게 방문하여 주시면 대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라이프 플라자 윤성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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