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열린 '제1회 축구리그' 개막전에서 남부연합팀과 동부연합팀이 경기를 펼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상하이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조선족 대학생들이 서로간의 활발한 교류와 친목 도모를 위해 '축구리그'를 개최했다. 

 

조선족 대학생들이 연합해 최초로 개최한 이번 '축구리그'는 23일 오후 1시 상하이공정기술대학(上海工程技术大学)에서 개막식을 가졌으며, 8개 학교에 재학 중인 4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 열린 첫경기는 상하이교통대학, 화둥(华东)이공대학, 화둥사범대학, 상하이상업학원이 이끄는 남부연합팀과 상하이해양대학, 상하이하이쓰(海事)대학, 상하이대학, 상하이이공대학이 이끄는 동부연합팀 간의 경기로 이루어졌다. 90분 동안 벌어진 경기는 시종일관 난타전 끝에 동부연합팀이 4:3으로 이겼다.



축구리그 책임자인 상하이교통대학 조선족동아리 강문일(2학년) 회장은 리그 개최 이유에 대해 "상하이에는 베이징처럼 중국조선족학생센터(KSC)와 같은 학생단체가 없어 조선족 대학생들간의 교류가 쉽지 않다"며 "리그를 통해 조선족 대학생들간의 친선과 화합을 다지고, 이를 밑거름삼아 상하이의 KSC를 만들기 위해 이번 리그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강문일 회장은 또한 "이번 리그를 준비하면서 스폰서 없이 자체적으로 준비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하며, "상하이 조선족 대학생들의 활발한 교류와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축구리그는 6월 초까지 진행되며, 총 16개 대학이 참가하는 가운데 상하이 내 대학마다 조선족 학생들이 많지 않기에 참가자들은 지역별로 연합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를 펼친 남부연합팀과 동부연합팀 외에도 상하이공정과학기술대학, 둥화(东华)대학，립신회계학원, 화둥(华东)정법대학이 연합한 서부연합팀, 퉁지(同济)대학, 푸단(复旦)대학, 상하이응용기술대학, 재경대학이 연합한 북부연합팀이 참가한다. [온바오 D.U. 남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