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괴 사고가 발생한 하얼빈 아파트 현장

헤이룽장(黑龙江)성 하얼빈(哈尔滨)시에서 6층 아파트 일부가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30분경 하얼빈 난강(南岗)구 거신제(革新街)와 롄부제(联部街)의 교차 지점에 위치한 6층 아파트의 우측 부분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경에 아파트에서 계단이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나 경찰, 소방관 등이 출동한 가운데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4시 30분경 아파트 우측의 2층부터 6층 구간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당시 무너진 부분에는 다섯 가정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두부 공정(豆腐渣工程, 불량 재료를 써서 쉽게 무너지는 건물을 짓는 것을 의미)'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다"며 "이래서야 낡은 건물에 사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잘 수 있겠냐"고 우려했다.

난강구정부 측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재 경찰과 감정팀을 동원해 조사 중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