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관식에 참석한 배창헌 코트라 부사장(오른쪽)과 석정대 선양무역관 관장(왼쪽).
▲ 개관식에 참석한 배창헌 코트라 부사장(오른쪽)과 석정대 선양무역관 관장(왼쪽)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코트라(KOTRA)가 중국 동북지역의 중심도시인 랴오닝(辽宁省) 선양시(沈阳市)에 무역관(코리아비즈니스센터)을 개설했다.

코트라는 20일 오전 선양 쉐라톤 호텔에서 선양무역관 기자 간담회•개관식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성리난제(胜利南街) SK빌딩에 위치한 선양무역관은 앞으로 동북지역에 위치한 한중 기업간의 투자협력과 경제교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석정대 관장은 개관식에서 "랴오닝성의 투자환경을 한국기업에 알리고 현지 한중 기업간의 경제협력 확대의 창구역할을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며 "수출 상담회와 무역 사절단 파견 및 랴오닝 시장의 자동차, 환경 등 잠재 시장 발굴 등을 통해 양국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전세계 74개국에 지사를 운영 중인 가운데 선양무역관은 105번째로 개설된 해외 무역관이다. 중국에서는 16번째이며, 동북 지역에서는 1994년 개관한 다롄(大连)무역관에 이어 2번째다.

동북지역은 중국 정부의 동북진흥책인 '창지투(长吉图) 개방 선도구'와 '랴오닝연해경제벨트'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중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라선특구와 황금평 개발, 지하자원 개발 등 올해 들어 활발해진 북·중 경제협력이 동북 지역을 무대로 전개되고 있으며, 조선족의 근거지이기도 해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북 3성의 중심도시인 선양에 진출하는 한국 대기업들이 늘고 있으며, 한·중 간 교역과 투자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앞서 코트라는 충칭(重庆)과 정저우(郑州),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샤먼(厦门), 창사(长沙) 등 6개의 무역관을 신설해 중국과의 교역•투자 확대에 나섰으며, 오는 11월 서울에서 중국 기술·경영 컨설팅 시장 진출 상담회 개최를 비롯해 한류패션 수출 로드쇼, 한중 에니메이션 커넥션 2011, 와인드 파워 전시회, 신재생 에너지 사절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배창헌 코트라 부사장, 조백상 주선양 한국총영사, 장구이신(张贵新) 랴오닝(辽宁)성 무역촉진협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온바오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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