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도시 커피시장을 장악한 스타벅스가 2015년까지 1천5백개의 스타벅스 매장을 세운다는 목표로 2·3선급 도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스자좡시(石家庄市)에 첫 매장을 정식 개장했다. 이에 따라 중국 현지 스타벅스 매장은 500개에 달하게 됐으며, 매장이 있는 2·3선급 도시도 37곳으로 늘었다.



스타벅스 중국 지부 왕징잉(王静瑛) 총재는 "허베이성(河北省)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인 스자좡을 화베이(华北)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 기지로 삼으려 매장을 개설했다"며 "스자좡의 대표적 명소인 '자오저우교(赵州桥)'를 배경으로 한 머그컵을 출시했으며,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베이징에 중국 첫 매장을 개장한 뒤, 4년간 상하이, 선전(深圳), 광저우(广州) 등 1선급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2004년에는 쑤저우(苏州)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2선급 도시를 공략하면서 빠르게 중국 전역에 매장을 확대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윈난(云南) 지역에 세계 최초로 원두 재배지를 설립해 원두 현지 재배에도 나섰다. 이는 스타벅스에서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원두 주요 생산지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설립한 것이다.



왕징잉 총재는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에서 '중국을 제2의 시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왔다"며 "오는 2015년까지 1천5백개의 스타벅스 매장을 세운다는 목표로 2·3선급 도시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