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辽宁省) 성도인 선양시(沈阳市)에 거주하는 조선족이 9만2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랴오닝조선문보(辽宁朝鲜文报)는 13일 '제6차 전국인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선양시의 조선족 인구는 모두 9만2천411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10년 전 제5차 전국인구조사 때의 9만4천6백명보다 2.6% 줄어든 수치다.



랴오닝조선문보는 "이번 통계를 보면 조선족 인구가 매년 약 250명 가량 줄어들었다"며 "해마다 출산율이 줄어들고 외지, 해외로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인구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선족은 허핑(和平), 선허(沈河), 황구(皇姑), 다둥(大东), 톄시(铁西), 위훙(于洪), 둥링(东陵), 쑤자툰(苏家屯), 신민(新民), 랴오중(辽中), 캉핑(康平), 파쿠(法库) 등 11개 구, 현에 분포돼 있는 가운데 인구가 1만명 이상 집중된 곳은 허핑, 황구, 쑤자툰, 위훙 등 4개 구였다.



선양시통계국 관계자는 "선양시의 5대 소수민족인 만족, 몽골족, 조선족, 회족, 시버족 중 조선족과 회족의 인구만 감소됐으며 다른 소수민족은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차 조사 때 선양시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은 47개였는데 이번에는 52개로 집계돼 중국 55개 소수민족의 대부분이 선양에 거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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