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지난달 29일, 다롄에서 한국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조선업 부품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담회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국조선소 및 유통상과의 실질적인 상담을 통해 중국의 조선기자재분야 내수진출 지원의 길을 열어 수출불황을 타개함과 더불어 중국 조선업이 한국조선기자재와의 협력을 통해 조선산업 고부가가치화, 첨단화 등 질적 개선을 이루도록 마련된 자리이다.

상담회에는 중국 최대 조선소인 베이징 CSSC중국선박공업그룹(中国船舶工业集团)을 비롯해 광둥성의 장먼시남양선박(江门市南洋船舶工程), 저장성의 진하이중공(金海重工)주식유한공사 등 중국의 대형조선기업 8곳과 고려용봉접, 극동일레콤, STACO, 정화선박 등 다롄에 진출한 STX 협력업체 9개사와 삼건세기, 아림기공, 화승R&A 등 유망조선기자재 중소기업 총 18개 업체가 참가했다.

또한 다롄정다오(大连正道)선박무역, 다롄중선(大连中船)무역 등 중국의 대형조선소와 거래하는 조선부품 수출입유통상 및 에이전트 35곳이 참가해 한국기업과의 교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윤효춘 코트라 다롄무역관장은 “대형 중국조선소는 그동안 국내중소기업의 수많은 접촉시도에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는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조만간 조선기자재 분야의 내수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내 기업 관계자들은 상담 직후 “이러한 상담회를 통해 국내 업체들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수출입과 구매거래를 기대할 수 있는 상담이라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양국기업의 참가 규모를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상담회에는 국내 기업가들의 현지시장 개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롄의 최대 한국투자기업인 STX다롄조선과 코트라와의 해외진출 동반성장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한편 코트라는 지난해 12월 다롄에 진출한 한국의 조선 기자재업체 11개사와 중국의 조선 유관 기업 13개사를 대상으로 한국의 조선기자재 제품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한 후, 정보를 교류하도록 한 바 있다. [온바오 장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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