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3일부터 베이징, 신장(新疆), 시짱(西藏, 티베트) 지역으로 가는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기차표 실명제 검사를 강화한다.

저장성(浙江省) 온라인매체 저장온라인(浙江在线)의 보도에 따르면 철도 부문은 23일부터 실명제로 구입한 기차표에 대한 감독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철도 부문에 따르면 철도 승객이 실명제로 구입한 기차표를 기차역에 출입시와 열차 탑승시에도 검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차표에 명시된 개인정보가 본인의 신분증과 일치하지 않으면 기차에 탑승할 수 없으며 역에도 들어갈 수 없다.

상하이철도국 관계자는 "기차역에서 베이징, 신장, 티베트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든 열차편에 대해 승객들의 실명제로 구입한 기차표 검사를 강화한다"며 "해당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평소보다 빨리 기차역에 도착해 승차 수속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올해부터 모든 기차표 구입을 실명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기차역 또는 기차표 판매 대리점에서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기차표를 구입할 수 있었다. 다만 기차역 플랫폼으로 들어갈 때나 열차 안에서는 승객의 기차표와 신분증을 대조하지 않아 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기차표를 구입하고 열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온바오 D.U. 전소연]